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임직원들의 정신 건강은?

계속되는 경제 불황, 선뜻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기존 직원들을 향한 세심한 멘탈 관리는 기업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어요. 직원들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번아웃의 원인이 되는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관리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직원들의 번아웃을 예방하고, 원인이 되는 지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번아웃(Burn out)이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여 무력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해요.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은 업무나 일상 활동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고는 해요.

직원 한 명, 한 명의 가치가 중요해진 지금, 이번 글을 읽고 우리 회사에서 꼭 해야 하는 일들은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1.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임직원 멘탈 관리가 중요해진 이유

2. 임직원 멘탈 관리 첫번째: 불확실한 업무 환경 개선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임직원 멘탈 관리가 중요해진 이유

임직원 개개인의 심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힘든 점을 찾아 함께 해결해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눈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을뿐더러 인원이 많은 회사라면 개별 케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는데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자명함에도 임직원 멘탈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회사에 대한 높은 애사심과 소속감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자신의 정신 건강을 케어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소속감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단순히 고용 관계를 넘어 회사를 '우리'라는 공동체로 인식하게 만들며, 위기 상황에서도 회사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려는 태도를 가지게 만들죠.

2. 직원 이직률 감소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하지만, 이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요인에는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감 등 정신 건강 문제가 가장 크게 기여해요. 이때 회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멘탈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고 느끼게 되죠.

세심한 케어는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을 고민하던 직원들도 회사에 남을 이유를 찾게 하여 이직률 감소에 크게 기여해요. 숙련된 인재의 이탈을 막는 것은 재교육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이죠.

3. 업무 생산성 향상

스트레스나 불안감에 시달리는 직원은 판단력이 흐려지고 실수할 확률이 높으며, 이는 곧 업무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요. 멘탈 케어를 통해 정신적 안정을 찾은 직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동료들과의 협업에서도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이는 궁극적으로 팀과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나타나요.

4. 인터널 브랜딩 효과

임직원을 향한 세심한 케어는 인터널 브랜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면, 직접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외부로 퍼뜨려요. 직원들이 직접 전달하는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그 어떤 것보다 효과적인 인터널 브랜딩 수단이 되죠.

임직원 멘탈 관리 첫번째: 불확실한 업무 환경 개선 - 불확실성 줄이고 체계화하기

조직이 가져야 하는 마인드셋

직장인의 번아웃에 대하여 흔하게 하는 오해 중 하나는 ‘잦은 야근과 휴일 근무 등 과도한 업무량이 번아웃을 유발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직장인의 번아웃은 ‘업무량이 많아서’가 아닌 ‘원하지 않은 업무나 불필요한 업무를 반복해야 할 때’ 주로 발생한다고 해요. 즉, 양적 직무 부하보다 ‘질적 직무 부하’가 직장인의 스트레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조선일보의 통계 내용에 따르면 번아웃 취약군 가운데, 번아웃 상태가 양호한 집단은 심각한 집단에 비해 질적 직무 부하가 평균 24.3% 정도 더 낮았다고 해요. 직장인 전체로 환산했을 때, 질적 직무 부하가 12% 올라갈 경우 번아웃의 확률이 50% 늘고, 18% 올라가면 이직 의사가 53%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결국 조직에서는 한 사람에게 적절한 양의 업무를 주었는가를 점검하는 것보다 적합한 업무 부여, 업무 방식의 체계화, 확실한 정보 전달 등 불명확한 영역을 파악해 조정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해요.

그렇다면 질적 업무 부하는 더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에서 주로 발생할까요? 크게 ‘소통 방식’과 ‘업무 방식’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소통 방식의 문제

우리 조직은 과연 소통이 건강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업일까? 점검하고 싶다면 아래의 조건을 확인해 보세요.

🔥체계화되지 않은 소통 방식을 가진 조직의 특징

• 조직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으며 상급자가 아래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상명하복식 소통이 이루어진다. 지시하는 업무 범위 역시 때와 상황에 따라 너무 광범위해졌다가, 너무 좁아진다.

• 팀원 개개인에게 업무를 갑작스럽게 부여하지만, 업무에 대한 필요성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는다.

• 부여한 업무에 대해 불분명한 기대치를 가지고 있지만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은 채, 하나의 프로젝트를 통해 3가지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에 대해 업무 구조와 체계가 아닌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다. 피드백 역시 개개인의 잘잘못을 가리는 형태로 피드백이 진행된다.

체계화되지 않은 소통 방식을 가진 조직은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확실하고 세부적으로 정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그 문제들은 조직의 문제가 아닌 실무를 소화하는 담당자의 책임으로 이어지는데요😭 결국 이러한 상황의 반복은 직원의 스트레스로 이어져요.

업무 방식의 문제

우리 조직의 소통 방식에 대해 비교해 보았다면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살펴보세요!

🔥체계화되지 않은 업무 방식을 가진 조직의 특징

• 하나의 프로젝트에 시작하기 전에 명확한 R&R을 설정하지 않고 일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 직원들에게 연차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직무와 무관한 업무를 배정한다.

• 문서화를 제대로 하지 않으며 업무 히스토리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체계화되지 않은 업무 방식을 가진 조직은 특히나 업무의 시작에 있어 취약점을 보여요. 탄탄히 구조를 잡아 프로젝트의 가속도를 붙이는 것보다 일단 해보고 생각하자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죠. 선 실행 - 후 보강 구조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구조에 따른 스트레스나 업무 부담은 프로젝트의 담당자에게 쏠리는 경우가 많아요.

인간은 뺄셈엔 취약하고 덧셈은 능숙한 존재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대신, 주변의 것을 수집해 복잡함을 더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렇게 운영되는 조직은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빼기’를 잘하는 조직이 더 성장할 수 있어요.

결국 제가 또라이 제로 조직은 물론, 모든 연구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안전하게 인간성을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게 일하는 우리의 목표가 됐으면 합니다.

- 로버튼 서튼 교수, The Friction Project(마찰 프로젝트)에서 -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디오, 아사나 등 글로벌 기업의 문화를 컨설팅한 스탠퍼드대 공과대학 경영과학 교수 로버튼 서튼에 따르면 건강한 조직에서 마찰은 꼭 일어나며, 다만 꼭 필요한 마찰과 불필요한 마찰을 구분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기업은 직원에게 끊임없이 성과와 효율을 요구하기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스트레스 유인을 줄이고, 금방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의 회복 탄력성을 높여줄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단순히 하나의 요소가 충족될 때가 아니라 다양한 조건들이 고루 충족되고 발전할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는데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임직원의 멘탈 관리를 위한 나머지 중요 요소들과 함께 다른 기업들의 웰니스 사례에 대하여 자세히 다뤄볼게요!

Editor: 위펀 브랜드마케팅 하수빈,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