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인사이트]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이 말하는 ‘기업은 왜, 임직원에게 명절 선물을 할까?’ㅣ선물복지](https://framerusercontent.com/images/aDKzDDGl0J5Xiil6g4qqqs3m7W0.jpg?width=8064&height=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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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인사이트]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이 말하는 ‘기업은 왜, 임직원에게 명절 선물을 할까?’ㅣ선물복지
[HR인사이트]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이 말하는 ‘기업은 왜, 임직원에게 명절 선물을 할까?’ㅣ선물복지
[HR인사이트]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이 말하는 ‘기업은 왜, 임직원에게 명절 선물을 할까?’ㅣ선물복지

<위펀 에디터 노트>
위펀은 HR 실무진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필진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HR 인사이트>는 대기업 전략 HR부터 스타트업 HR 총괄까지 아우르는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 님이 참여해 주셨어요.
김동현 님은 브런치와 링크드인에서 HR 전략과 인사이트를 전하며, 현장에서 마주한 조직문화의 미묘한 지점들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계신데요. 많은 HR 담당자들에게 공감과 통찰을 선사하는 김동현 님의 글을 통해 조직문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랄게요.
명절 선물, 단순한 의례일까

명절이 다가오면 회사마다 비슷한 고민에 빠진다. 직원들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선물은 늘 단순한 물건을 넘어선다. 그것은 조직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며, 때로는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
서양권에서는 보상의 순간이 조금 다르다. 개인 생일, 크리스마스, 연말 보너스나 휴가 시즌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명절 문화가 이어져 내려왔다. 그래서 명절 선물은 개인보다는 가족 전체를, 또 그 안에서도 부모님을 챙긴다는 상징이 강하다. 어찌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의식한 선물이라니. 그러나 이 관습은 오히려 조직이 구성원을 넘어 그들의 가족까지 보듬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합리성보다 강한 관계의 힘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미국에서 몇 년간 경력을 쌓고 돌아온 임원이 있었다. 그는 회의석상에서 “명절 선물 같은 건 아예 하지 말고, 그 비용을 다른 곳에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라는 의견을 냈다. 미국식 합리성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 제안은 단호히 거절되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명절 선물은 숫자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우리를 잊지 않고 챙긴다’는 마음의 표시였기 때문이다. 대표의 한마디가 기억난다. “이건 효율의 영역이 아닙니다. 정서의 문제예요.”
사실 글로벌하게 보면 이런 장면은 꽤 낯설다. 예컨대 일본 기업들 역시 오세이보(歳暮)나 오츄겐(中元) 같은 전통적 선물 문화를 지금도 유지한다. 많은 외국인 임직원들이 “굳이 이 비합리적인 관습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지만,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거래처와 직원 가족에게 선물을 보낸다. 미국에서도 할리데이 시즌마다 대형 로펌이나 금융회사가 고가의 와인, 치즈 세트를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관습이 남아 있다. 모두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알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그 안에 관계를 이어주는 상징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명절 선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트렌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회사가 일괄적으로 정한 참치 세트, 햄 세트를 모두에게 나누어주던 시절은 지났다. 요즘은 상품권처럼 실용적인 선택지가 늘어났고, 지역 특산품이나 회사 자사 제품처럼 개성을 담은 선물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고르게 하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개인화된 사회의 흐름이 명절 선물에도 반영되는 셈이다.
명절 선물이 가지는 세 가지 의미

명절 선물이 가지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급여나 보너스가 계량적 보상이라면 선물은 정서적 보상이다.
월급은 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수단이고, 보너스는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그러나 명절 선물은 조금 다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챙겨준다’는 그 행위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실제로 어떤 직원은 “선물이 없어도 생활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선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잊히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숫자보다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가족들과 함께 선물을 나눌 때 ‘우리 회사가 나만이 아니라 우리 집을 챙겨주는구나’ 하는 소속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둘째, 선물은 조직문화의 철학을 드러낸다.
어떤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선물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어떤 회사는 건강식품을 주며 ‘직원들의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른 회사는 자사 상품을 선물해 ‘우리 브랜드를 함께 경험하자’는 자부심을 공유한다. 실제로 IT기업 중 한 곳은 명절마다 신제품 기기를 선물로 제공해 직원들이 가장 먼저 사용자 경험을 해보도록 한다. 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인지’ 구성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절 선물은 물건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은 브랜딩이기도 하다.
셋째, 선물은 내부 소통의 촉매가 된다.
명절 선물이 도착하면 회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된다. “이번 선물 집에서는 어떻게 썼냐”는 질문이 오가고, 선물에 대한 소소한 경험담이 공유된다. 작은 이야기지만 이런 대화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한 스타트업에서는 명절 선물을 자사 브랜드 굿즈로 준비했는데, 직원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자발적으로 홍보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이런 사례처럼 선물은 단순히 전달되는 물건이 아니라, 직원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부서별로 품목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거나, 지나치게 저렴한 선물이 오히려 불만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물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많다. 어떤 직원은 부모님께 드릴 건강식품을, 또 어떤 직원은 생활에 필요한 상품권을 선택한다. 명절 선물이 점점 더 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비용이 아닌 관계의 언어

이 모든 과정을 곱씹다 보면, 명절 선물이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조직과 개인, 나아가 가족까지 연결하는 다리이며, 한국 사회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정’의 문화가 살아 있는 흔적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효율성을 위해 바꾸자”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전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합리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의 힘 때문이다.
명절 선물은 여전히 입사 시 고려되는 복지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우리 회사가 나를 잊지 않았다”는 감각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국 중요한 건 선물의 가격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존중과 신뢰다.
앞으로 명절을 준비하는 회사라면, 선물 품목보다도 메시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직원들 역시 선물의 크기를 따지기보다,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선물은 여전히 관계의 언어이며, 마지막 남은 ‘정’의 문화다. 그것이 한국의 명절 선물이 조직 안에서 갖는 힘이다.
명절 선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더 나은 선물을 고민해 보세요.
동현 님 글처럼 요즘 기업 명절 선물 트렌드는 ‘선택권’에 있어요. 직원 개개인 상황과 선호를 존중하면서도 회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받는 사람이 직접 고르는 명절 선물 솔루션, 선물24 도입을 고려하세요.
정서적 의미는 살리고 실용성까지 챙기는 현명한 선택이 될 거예요!
위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일상 속 HR 이슈를 새롭게 바라보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이나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남겨주세요.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듣고 배우는 <HR인사이트>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ditor: 위펀 브랜드마케팅 하수빈, 김민정

<위펀 에디터 노트>
위펀은 HR 실무진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필진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HR 인사이트>는 대기업 전략 HR부터 스타트업 HR 총괄까지 아우르는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 님이 참여해 주셨어요.
김동현 님은 브런치와 링크드인에서 HR 전략과 인사이트를 전하며, 현장에서 마주한 조직문화의 미묘한 지점들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계신데요. 많은 HR 담당자들에게 공감과 통찰을 선사하는 김동현 님의 글을 통해 조직문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랄게요.
명절 선물, 단순한 의례일까

명절이 다가오면 회사마다 비슷한 고민에 빠진다. 직원들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선물은 늘 단순한 물건을 넘어선다. 그것은 조직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며, 때로는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
서양권에서는 보상의 순간이 조금 다르다. 개인 생일, 크리스마스, 연말 보너스나 휴가 시즌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명절 문화가 이어져 내려왔다. 그래서 명절 선물은 개인보다는 가족 전체를, 또 그 안에서도 부모님을 챙긴다는 상징이 강하다. 어찌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의식한 선물이라니. 그러나 이 관습은 오히려 조직이 구성원을 넘어 그들의 가족까지 보듬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합리성보다 강한 관계의 힘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미국에서 몇 년간 경력을 쌓고 돌아온 임원이 있었다. 그는 회의석상에서 “명절 선물 같은 건 아예 하지 말고, 그 비용을 다른 곳에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라는 의견을 냈다. 미국식 합리성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 제안은 단호히 거절되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명절 선물은 숫자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우리를 잊지 않고 챙긴다’는 마음의 표시였기 때문이다. 대표의 한마디가 기억난다. “이건 효율의 영역이 아닙니다. 정서의 문제예요.”
사실 글로벌하게 보면 이런 장면은 꽤 낯설다. 예컨대 일본 기업들 역시 오세이보(歳暮)나 오츄겐(中元) 같은 전통적 선물 문화를 지금도 유지한다. 많은 외국인 임직원들이 “굳이 이 비합리적인 관습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지만,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거래처와 직원 가족에게 선물을 보낸다. 미국에서도 할리데이 시즌마다 대형 로펌이나 금융회사가 고가의 와인, 치즈 세트를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관습이 남아 있다. 모두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알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그 안에 관계를 이어주는 상징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명절 선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트렌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회사가 일괄적으로 정한 참치 세트, 햄 세트를 모두에게 나누어주던 시절은 지났다. 요즘은 상품권처럼 실용적인 선택지가 늘어났고, 지역 특산품이나 회사 자사 제품처럼 개성을 담은 선물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고르게 하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개인화된 사회의 흐름이 명절 선물에도 반영되는 셈이다.
명절 선물이 가지는 세 가지 의미

명절 선물이 가지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급여나 보너스가 계량적 보상이라면 선물은 정서적 보상이다.
월급은 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수단이고, 보너스는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그러나 명절 선물은 조금 다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챙겨준다’는 그 행위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실제로 어떤 직원은 “선물이 없어도 생활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선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잊히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숫자보다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가족들과 함께 선물을 나눌 때 ‘우리 회사가 나만이 아니라 우리 집을 챙겨주는구나’ 하는 소속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둘째, 선물은 조직문화의 철학을 드러낸다.
어떤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선물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어떤 회사는 건강식품을 주며 ‘직원들의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른 회사는 자사 상품을 선물해 ‘우리 브랜드를 함께 경험하자’는 자부심을 공유한다. 실제로 IT기업 중 한 곳은 명절마다 신제품 기기를 선물로 제공해 직원들이 가장 먼저 사용자 경험을 해보도록 한다. 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인지’ 구성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절 선물은 물건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은 브랜딩이기도 하다.
셋째, 선물은 내부 소통의 촉매가 된다.
명절 선물이 도착하면 회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된다. “이번 선물 집에서는 어떻게 썼냐”는 질문이 오가고, 선물에 대한 소소한 경험담이 공유된다. 작은 이야기지만 이런 대화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한 스타트업에서는 명절 선물을 자사 브랜드 굿즈로 준비했는데, 직원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자발적으로 홍보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이런 사례처럼 선물은 단순히 전달되는 물건이 아니라, 직원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부서별로 품목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거나, 지나치게 저렴한 선물이 오히려 불만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물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많다. 어떤 직원은 부모님께 드릴 건강식품을, 또 어떤 직원은 생활에 필요한 상품권을 선택한다. 명절 선물이 점점 더 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비용이 아닌 관계의 언어

이 모든 과정을 곱씹다 보면, 명절 선물이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조직과 개인, 나아가 가족까지 연결하는 다리이며, 한국 사회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정’의 문화가 살아 있는 흔적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효율성을 위해 바꾸자”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전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합리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의 힘 때문이다.
명절 선물은 여전히 입사 시 고려되는 복지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우리 회사가 나를 잊지 않았다”는 감각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국 중요한 건 선물의 가격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존중과 신뢰다.
앞으로 명절을 준비하는 회사라면, 선물 품목보다도 메시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직원들 역시 선물의 크기를 따지기보다,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선물은 여전히 관계의 언어이며, 마지막 남은 ‘정’의 문화다. 그것이 한국의 명절 선물이 조직 안에서 갖는 힘이다.
명절 선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더 나은 선물을 고민해 보세요.
동현 님 글처럼 요즘 기업 명절 선물 트렌드는 ‘선택권’에 있어요. 직원 개개인 상황과 선호를 존중하면서도 회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받는 사람이 직접 고르는 명절 선물 솔루션, 선물24 도입을 고려하세요.
정서적 의미는 살리고 실용성까지 챙기는 현명한 선택이 될 거예요!
위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일상 속 HR 이슈를 새롭게 바라보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이나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남겨주세요.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듣고 배우는 <HR인사이트>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ditor: 위펀 브랜드마케팅 하수빈, 김민정

<위펀 에디터 노트>
위펀은 HR 실무진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필진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HR 인사이트>는 대기업 전략 HR부터 스타트업 HR 총괄까지 아우르는 티오더 HR 디렉터 김동현 님이 참여해 주셨어요.
김동현 님은 브런치와 링크드인에서 HR 전략과 인사이트를 전하며, 현장에서 마주한 조직문화의 미묘한 지점들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계신데요. 많은 HR 담당자들에게 공감과 통찰을 선사하는 김동현 님의 글을 통해 조직문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랄게요.
명절 선물, 단순한 의례일까

명절이 다가오면 회사마다 비슷한 고민에 빠진다. 직원들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선물은 늘 단순한 물건을 넘어선다. 그것은 조직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며, 때로는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
서양권에서는 보상의 순간이 조금 다르다. 개인 생일, 크리스마스, 연말 보너스나 휴가 시즌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명절 문화가 이어져 내려왔다. 그래서 명절 선물은 개인보다는 가족 전체를, 또 그 안에서도 부모님을 챙긴다는 상징이 강하다. 어찌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의식한 선물이라니. 그러나 이 관습은 오히려 조직이 구성원을 넘어 그들의 가족까지 보듬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합리성보다 강한 관계의 힘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미국에서 몇 년간 경력을 쌓고 돌아온 임원이 있었다. 그는 회의석상에서 “명절 선물 같은 건 아예 하지 말고, 그 비용을 다른 곳에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라는 의견을 냈다. 미국식 합리성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 제안은 단호히 거절되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명절 선물은 숫자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우리를 잊지 않고 챙긴다’는 마음의 표시였기 때문이다. 대표의 한마디가 기억난다. “이건 효율의 영역이 아닙니다. 정서의 문제예요.”
사실 글로벌하게 보면 이런 장면은 꽤 낯설다. 예컨대 일본 기업들 역시 오세이보(歳暮)나 오츄겐(中元) 같은 전통적 선물 문화를 지금도 유지한다. 많은 외국인 임직원들이 “굳이 이 비합리적인 관습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지만,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거래처와 직원 가족에게 선물을 보낸다. 미국에서도 할리데이 시즌마다 대형 로펌이나 금융회사가 고가의 와인, 치즈 세트를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관습이 남아 있다. 모두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알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그 안에 관계를 이어주는 상징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명절 선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트렌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회사가 일괄적으로 정한 참치 세트, 햄 세트를 모두에게 나누어주던 시절은 지났다. 요즘은 상품권처럼 실용적인 선택지가 늘어났고, 지역 특산품이나 회사 자사 제품처럼 개성을 담은 선물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고르게 하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개인화된 사회의 흐름이 명절 선물에도 반영되는 셈이다.
명절 선물이 가지는 세 가지 의미

명절 선물이 가지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급여나 보너스가 계량적 보상이라면 선물은 정서적 보상이다.
월급은 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수단이고, 보너스는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그러나 명절 선물은 조금 다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챙겨준다’는 그 행위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실제로 어떤 직원은 “선물이 없어도 생활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선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잊히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숫자보다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가족들과 함께 선물을 나눌 때 ‘우리 회사가 나만이 아니라 우리 집을 챙겨주는구나’ 하는 소속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둘째, 선물은 조직문화의 철학을 드러낸다.
어떤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선물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어떤 회사는 건강식품을 주며 ‘직원들의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른 회사는 자사 상품을 선물해 ‘우리 브랜드를 함께 경험하자’는 자부심을 공유한다. 실제로 IT기업 중 한 곳은 명절마다 신제품 기기를 선물로 제공해 직원들이 가장 먼저 사용자 경험을 해보도록 한다. 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인지’ 구성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절 선물은 물건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은 브랜딩이기도 하다.
셋째, 선물은 내부 소통의 촉매가 된다.
명절 선물이 도착하면 회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된다. “이번 선물 집에서는 어떻게 썼냐”는 질문이 오가고, 선물에 대한 소소한 경험담이 공유된다. 작은 이야기지만 이런 대화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한 스타트업에서는 명절 선물을 자사 브랜드 굿즈로 준비했는데, 직원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자발적으로 홍보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이런 사례처럼 선물은 단순히 전달되는 물건이 아니라, 직원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부서별로 품목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거나, 지나치게 저렴한 선물이 오히려 불만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물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많다. 어떤 직원은 부모님께 드릴 건강식품을, 또 어떤 직원은 생활에 필요한 상품권을 선택한다. 명절 선물이 점점 더 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비용이 아닌 관계의 언어

이 모든 과정을 곱씹다 보면, 명절 선물이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조직과 개인, 나아가 가족까지 연결하는 다리이며, 한국 사회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정’의 문화가 살아 있는 흔적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효율성을 위해 바꾸자”는 논리를 내세우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전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합리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의 힘 때문이다.
명절 선물은 여전히 입사 시 고려되는 복지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우리 회사가 나를 잊지 않았다”는 감각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국 중요한 건 선물의 가격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존중과 신뢰다.
앞으로 명절을 준비하는 회사라면, 선물 품목보다도 메시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직원들 역시 선물의 크기를 따지기보다,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선물은 여전히 관계의 언어이며, 마지막 남은 ‘정’의 문화다. 그것이 한국의 명절 선물이 조직 안에서 갖는 힘이다.
명절 선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더 나은 선물을 고민해 보세요.
동현 님 글처럼 요즘 기업 명절 선물 트렌드는 ‘선택권’에 있어요. 직원 개개인 상황과 선호를 존중하면서도 회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받는 사람이 직접 고르는 명절 선물 솔루션, 선물24 도입을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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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위펀 브랜드마케팅 하수빈, 김민정


글
김동현
現 티오더 HR Director
前 휴이노 HR 리드
前 클래스101 HR Head
前 야놀자 HRBP Team Lead
前 토스 People Operation Manager
前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직실 인사실
前 현대모비스 글로벌HR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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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펀 이야기
[스낵24] 임직원들이 좋아하는 가을 맞춤 회사 간식 추천ㅣ탕비실 간식, 직원 간식
가을에는 꼭 이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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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펀 BaaS 리포트 #1] 구내식당에서 35조원 제국으로, BaaS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 '소덱소’
글로벌 BaaS 기업, 프랑스 '소덱소' 이야기
![[위펀 BaaS 리포트 #1] BaaS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 '소덱소’](https://framerusercontent.com/images/OlekV9Pfp5RVpSsJictrKwsR9IU.png?width=1200&height=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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