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리서치·자문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6년 10월 6일 런던에서 열린 'Gartner HR Symposium/Xpo 2026'에서 2027년 HR 트렌드이자 CHRO가 집중해야 할 4가지 우선순위를 발표했어요.

출처: 가트너 홈페이지
가트너(Gartner)는 어떤 곳일까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리서치·자문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요. IT, HR, 재무 등 각 분야 C레벨 경영진에게 조사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매년 수백 명의 CHRO를 설문해 다음 해 HR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있어요. 전 세계 HR 리더들이 연간 계획을 세울 때 많이 참고하는 자료 중 하나예요.
가트너의 CHRO 우선순위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HR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예요. 특히 이번 발표는 AI 에이전트 도입, 중간관리층 축소, 신입 채용 감소처럼 국내 기업도 이미 겪고 있는 변화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요. 경영진이 AI로 생산성을 높이라고 요구할 때, HR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과 근거를 얻을 수 있죠.
다가오는 2027년, HR 담당자가 미리 준비해야 할 변화는 무엇일까요? 위펀이 가트너가 꼽은 2027 CHRO 우선순위 4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끝까지 읽고 다가오는 HR 트렌드와 실무 인사이트 얻어 가세요! ✨
📌오늘의 콘텐츠 미리보기
가치 실현 속도(Speed to value): 효율보다 빠른 성과
AI 에이전트의 책임은 사람에게
적지만 차별화된 핵심 역량
변화에 강한 리더, 의도적 파괴 (deliberate disruption)
2027 HR 체크리스트: 국내 HR 담당자가 지금 할 일
① 가치 실현 속도(Speed to value): 효율보다 빠른 성과
가치 실현 속도(Speed to value)란 HR이 만든 제도나 서비스가 현업에서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해요. 가트너는 2027년 HR의 경쟁력이 단순히 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보다, 얼마나 빠르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AI 도입 등으로 현업 구성원들이 HR에 기대하는 역할과 요구사항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HR의 대응 속도는 현업의 기대를 따라가기 쉽지 않죠. 많은 HR 조직이 업무 절차를 간소화해 대응 속도를 높이려 하지만, 가트너는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과 실제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어요.
그래서 선도 조직들은 HR 밖에서 해법을 찾았어요. 바로 제품 운영 원칙을 HR에 도입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HR도 제품처럼 설계하기: 채용, 온보딩, 평가 같은 HR 제도와 프로그램을 하나의 제품으로 보고, 사용자가 겪는 문제에서 출발해 해결책을 설계해요.
작게 출시하고 빠르게 개선하기: 완벽한 제도를 한 번에 만들기보다 최소 버전을 먼저 내놓고 피드백으로 고쳐 나가요.
성과 지표 바꾸기: 업무 처리량이나 처리 시간처럼 HR의 업무 효율을 보여주는 지표 대신, 현업이 체감하는 결과(충원 속도, 신규 입사자의 조기 성과 등)를 봐요.
② AI 에이전트의 책임은 사람에게
AI 에이전트가 어떤 일을 맡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는 거예요. 가트너가 2026년 7월 CHRO 297명을 조사한 결과, AI 에이전트의 책임자를 누구로 할지 합의가 된 곳은 24%에 불과했어요.
가트너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을 줄여주는 동시에, 사람에게 새로운 역할을 맡긴다고 봐요. AI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정리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죠.

결국 사람은 AI가 올바르게 일하고 있는지 살피는 역할을 해야 해요. AI가 내린 판단이 회사의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적절하게 개입해 조직에 대한 신뢰를 지켜야 한답니다.
국내 HR 담당자가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해요. 사내에서 사용하는 AI 도구와 에이전트를 정리하고, 결과물을 최종 확인하고 승인할 담당자와 문제 발생 시 책임질 담당자를 명확히 정해두는 거예요. AI를 활용하는 업무와 역할은 직무기술서와 평가 기준에도 반영해 두면 좋겠죠.
③ 적지만 차별화된 핵심 역량
가트너의 조사에서 CHRO의 67%가 직원 생산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답했어요. 하지만 기업들은 중간관리자 직급을 줄이고 신입 채용도 축소하고 있죠. 결국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가트너는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업의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직무마다 필요한 스킬은 계속 늘어나지만, 모든 스킬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가트너가 제시한 해법은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 우리 회사만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스킬에 집중하라는 거죠.
구체적인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회사의 강점부터 파악해요.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우리 회사만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정의해요.
핵심 역량에 필요한 스킬을 찾아요. 이를 실현하려면 직원들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살펴봐요. 채용이나 인력 배치 시 현재의 실력뿐 아니라, 기본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킬을 빠르게 익힐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요.
이미 직원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스킬을 정리해 두었다면, 이제는 그중 어떤 역량이 실제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지 점검해 볼 때예요. 모든 역량을 갖추는 것보다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역량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④ 변화에 강한 리더, 의도적 파괴 (deliberate disruption)
가트너는 기존 리더들의 방식으로는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어요. CEO가 새로운 목표를 세워도 리더들이 이를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거죠.
2026년 5월, 가트너가 CEO 및 고위 경영진 203명을 조사한 결과, 63%가 AI로 인한 재무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답했어요. 하지만 정작 이들 조직의 고위 리더들은 굳어진 업무 방식, 뒤처진 팀 성과, 핵심 지식 격차 때문에 이 기대를 따라가기 버거운 상황이에요.
가트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도적 파괴(deliberate disruption)를 제안해요.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기존의 업무 방식과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달라진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는 능력을 뜻하죠. HR도 리더들이 이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해야 한다는 거예요.
국내 리더십 교육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방법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제는 무엇을 새로 시작할 뿐 아니라, 무엇을 그만둘지도 고민해야 해요. 팀마다 관행처럼 이어져 온 보고와 회의, 복잡한 승인 절차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과정은 없애도록 리더의 역할에 포함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27 HR 체크리스트: 국내 HR 담당자가 지금 할 일
담당자님이 2027년 HR 전략을 세우기 전, 가트너가 제시한 4가지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지금 바로 점검해 볼 항목을 정리했어요. 우리 회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어떤 과제부터 살펴보면 좋을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우선순위 | 핵심 질문 | HR 담당자가 할 일 |
|---|---|---|
1. 가치 실현 속도 | 우리 HR 제도는 현업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고 있나요? | 주요 HR 제도나 프로그램 1~2개를 선정해 현업 의견을 듣고, 분기별 개선 진행 |
2. AI 에이전트 책임 | 사내 AI 도구의 결과를 승인하고 책임질 담당자가 정해져 있나요? | AI 도구·에이전트 목록 작성 및 담당자 지정, AI 활용 업무를 직무기술서와 평가 기준에 반영 |
3. 차별화된 역량 | 우리 회사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스킬 5~10개를 정의하고 있나요? | 핵심 비즈니스 역량과 관련 스킬을 정리하고, 채용 평가에 학습 민첩성 항목 추가 |
4. 변화에 강한 리더 | 리더가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나요? | 팀별 보고·회의·승인 절차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리더십 교육에 불필요한 업무 개선 실습 포함 |
가트너의 2027 CHRO 우선순위 4가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속도'와 '책임'이에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HR은 더 신속하게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고,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사람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명확해져야 하죠. 여기에 조직의 규모와 자원이 제한될수록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과감히 내려놓을지 판단하는 전략적 선택도 중요해져요. 결국 중요한 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해 성과를 만들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죠.
위펀이 가트너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2027년 HR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우리 조직의 현황을 살펴보세요.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면 내년 HR 전략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담당자님에게 도움이 될 HR 트렌드와 실무 인사이트, 앞으로도 위펀이 꾸준히 전해드릴게요. 다음 콘텐츠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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